가스 러쉬가 뭐길래..

가스 러쉬는 1서치 프로브가 테란 진영 가스에 어시밀레이터를 지음으로써 테란이 테크를 올리지 못 하게 막는 전략이다.

테란이 가스 러쉬를 당하면 어쩔 수 없이 배럭 더블을 강요 당하게 된다.

한번에 정찰이 성공하는 극초반에만 가능한 전략이기 때문에 2인용맵에선 곧잘 등장한다.

 

배럭 더블 하면 되잖아?

기왕 가스 막힌거 배럭 더블하면 되는게 아닌가 해도 쉬운 일이 아닌게, 당연히 토스는 가스 러쉬하면 테란이 빨리 멀티하려고 하니까 선질럿을 찍어 연계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다.

토스가 빤히 아는 배럭 더블 상황에 초반 선질럿 뛰어오면 테란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테란도 1서치가 되어 적의 공격 타이밍을 확실히 알아야 확장을 가져갈 수 있다.

특히 벙커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가스 러쉬? 우리는 엔베 러쉬가 있다!!

만약 SCV도 1서치가 성공했다면 토스 앞마당에 엔베를 지어서 역으로 적의 확장을 방해할 수 있다. 질럿이 엔베를 때리면 초반 압박을 간접 방어할 수 있어서 이득이고, 질럿이 바로 공격을 와도 엔베가 적멀티를 더욱 지연시킬 수 있어서 이득이 된다.

덤으로 가스 러쉬까지 박아주면 아주 훌륭한 반격이 된다.

 

나는 1서치를 못 했다면?

안전하게 5SCV로 어시밀레이터 빨리 부수고 팩더블로 가는게 좋다.

곧바로 공격들어올 확률이 높고, 상대는 내 의도를 빤히 보고 있는데 빠른 멀티를 가져가다간 치명타를 입을 수 있기 때문.

 

원래 팩더블하려고 했다면?

빌드 올릴 때 집중이 필요한게, 가스 짓기 전에 프로브가 나타나면 SCV 생산 바로 취소하고 리파이너리를 최대한 빨리 지어줘야 가스 러쉬를 막을 수 있다. 이걸 실패하면 계획이 다 꼬여버리는데 그게 상대가 노리는 제일 큰 부분이다.

 

토스가 심리전을 건다면?

기본적으로 가스 러쉬 이후 테란이 수세적인 상황이 되기 때문에, 토스가 공격적으로 나오는 것이지만 이걸 꼬아서 토스가 더 째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질럿만 딱 찍고 바로 앞마당을 가져가는 과감한 판단을 할 수도 있는데, 만약 이를 발견한다면 4마린+5SCV 동반 치즈를 걸어버리는 식으로 바로 응징할 수도 있어야 한다.

애매한 상황이라면 맞춰간다는 마인드로 안전하게 가자.